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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으로 흥한 자, 뇌동으로 망한다. 뇌동나사 관리 순환 모델.

#토미강의 #원칙매매이론 #뇌동나사 #뇌동매매방지
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토미입니다.
성투는 하고 계시는지요? 추세가 나올 듯 하면서도 크게 보면 횡보장이고.. 날이 갈수록 변동성이 극에 달하면서 난이도가 꽤 높은 근 몇 달이었습니다. 해외 국내 증시, 암호화폐 시장 다 버블인 거 같으면서도, 또 모두들 버블을 외치고 있는 걸 보자니 더 올리려나 싶고.. 도통 추세를 종잡을 수가 없네요.
우리는 이런 무시무시하고 예측불가한 약육강식 시장에서 우리만의 기준과 근거를 토대로 포지션진입 여부와 손/익절가를 정해 확률에 배팅을 합니다. 확률에 배팅을 한다는 표현이 사뭇 투기적이고 도박처럼 들릴 수는 있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기치 투자이든, 투기 투자이든, 장기 투자이든, 단기 투자이든 우리는 항상 보상을 얻기 위해 리스크를 겁니다. 투자 세계에 99.99%는 존재할지라도 100%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제가 귀가 닳도록 말씀드렸죠. 물론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상품들도 존재할테지만 결국엔 이세상에 리스크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투자는 없습니다.

이런 리스크가 무서운 우리들은 선천적으로 행복회로만 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회로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으면 우리는 심리적으로 위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 손끝에서 마우스 클릭으로 이루어지는 트레이딩 세계는 인간의 심리와 멘탈상태에 엄청난 영향을 받습니다. 사실 당연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돈이 걸려있는 걸 어떻게 감정 개입이 안될 수가 있겠어요? 벌면 좋고, 잃으면 싫은 게 우리 인간의 본능적인 심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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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우리는 모든 트레이딩을 매번 이길수가 없다는 겁니다. 수익이 날 때도 있고, 손실이 날 때도 있는 게 당연한건데 이걸 간혹 못 받아 드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본인의 기준에서 오늘은 이정도 손실로 마감하자고 정했는데 빨리 복구하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 원칙을 어기고 덜 신중한 판단을 내다가 결국에 큰 손실로 마감하는 상황. 본인의 기준에서 오늘은 이정도 수익으로 마감하자고 했는데 손 근질근질거려서 대충 들어갔다가 손실보는 상황. 한번씩 겪어 보신적 있으시죠? 이렇게 이쪽 세계는 뇌동 관리, 멘탈 관리, 즉 원칙을 어기지 않고 일관성 있는 전략설립 및 대응이 차트 잘 보는 것 보다 더 중요하면 했지 덜 중요하지 않다는 건 어느정도 매매해보신 분들은 다 인지하셨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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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쪽 트레이딩 세계는 이렇게 뇌동나사 관리가 안되면 안될수록 실적이 과정에 영향을 민감하게 미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 말인 즉 슨, 원래는 매매 여부를 판단하고 전략을 설계하는 이 모든 ‘과정’과, 해당 트레이드 셋업의 ‘실적(성과)’이 인과관계성(Causal Relationship)를 지니고 있어야 이상적이지만, 기계가 아닌 인간이 매매를 하는 이상 약간의 상관관계(Correlation)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원칙매매 잘 하시는 분들일수록 상관관계의 종속성이 덜 하겠죠. 이렇게 매매로 손실이 커지면 커질수록 뇌동나사가 더 풀려 매매과정에 부정직인 효과를 미쳐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을 악순환(Vicious Cycle)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매매로 수익이 커질수록 원칙을 더 철저하게 지키고 신중한 판단을 해 매매과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쳐 누적 수익이 나는 걸 선순환(Virtuous Cycle)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매 순간, 하나의 과정으로 인해 결과가 좋든 나쁘든 일관성 있고 신중하게 전략을 설계하고 대응하는 게 중요합니다. 말은 참 쉽죠. 물론 선순환이 되어서 누적 수익이 확 늘면 좋겠지만, 제가 이제까지 이쪽 세계에서 보고, 듣고, 해보고, 느낀 점은 매매심리가 선순환 될 때 얻는 수익보다, 악순환이 되어서 잃는 손실이 대부분 더 크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는 선순환이던 악순환이던 그냥 최대한 매매 과정과 실적이 서로 종속하지 않는, 영향을 안 받게끔, 독립적이게 마인드 관리를 하는 편입니다.

어떤 전략과 마인드를 취해야 뇌동매매를 덜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효율적으로 본인의 심리를 다스려야 할지는 본인의 매매성향과 경제적/시간적/기술적 상황에 따라 개개인마다 상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먼저 본인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보통 트레이딩을 하다 보면 전에는 알지 못했던 자기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고 합니다. 본인이 얼마나 욕심, 겁, 의심, 혹은 질투가 많았던 사람인지 알게 해주는 게 바로 트레이딩이라는 녀석입니다. 이렇게 자아성찰을 통해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되면 그에 맞는 매매성향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죠. 누구한테는 저손익비에 고승률 전략이 잘 맞는가 하면 누구한테는 고손익비에 저승률이 더 잘 맞을 수 있겠죠. 누구는 롱이, 누구는 숏이, 누구는 단타가, 누구는 스윙이, 누구는 현물이, 누구는 선물이 더 맞을 겁니다. 이렇게 본인의 매매성향에 맞는 종목, 전략, 플랫폼, 이론, 지표 등의 최적의 조합을 잘 찾고 그에 걸맞은 원칙전략을 설립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뇌동나사가 풀리지 않게 하는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항상 리스크를 먼저 고려하는 습관을 가집시다. 돈 딸 생각보다 돈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먼저 하십시오. 리워드보다 리스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되면 손실이 나도 어느정도 손실이 났을 상황을 미리 대비했기 때문에 멘탈에 영향을 덜 받게 됩니다. 만약 손실이 나게 됐을 때 본인에게 심리적/경제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액수라면, 손실폭/액수를 줄이셔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저 악순환 사이클에서 빙빙 돌면서 돈을 사방팔방 뿌리는 셈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그릇으로 운용을 하지 않으면 저 블랙홀 같은 악순환 사이클에 빨려 들어가게 버리기 십상입니다.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경우(Worst Case)를 염두, 대비, 그리고 대응할 수 있는 현명한 트레이더가 됩시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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