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강의 #캔들패턴 #캔들스틱패턴 #토미강의 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토미입니다 =) 오늘은 기술적분석에서 가장 기초적인 도구이자 차트를 볼 때 무의식적으로 바로 해석을 할 줄 알아야 되는 캔들스틱 패턴에 대한 강의 자료를 준비해봤습니다. 저에게는 이 내용들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기본적인 개념이라서 사실 저는 이 강의 주제를 따로 준비할 생각을 못 했습니다. 저희가 숨을 쉴 때 숨을 쉰다는 걸 매 순간 인지하지 않는 것처럼, 영어를 쓸 때 일일이 어떤 알파벳을 사용하고 있는지 신경을 안 쓰는 것처럼, 혹은 컴퓨터로 타이핑할 때 키보드의 어느 위치에 어떤 문자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볼 필요가 없는 것처럼, 캔들봉의 형성된 형상에 따라 바로 자동적으로 해석을 하셔야 합니다. 왜냐면 캔들 패턴 말고도 차트에 봐야 할 게 너무나도 많은데 여기서 시간을 다 잡아먹어버리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이 캔들스틱 패턴 하나만 가지고 함부로 장의 추세를 왈가왈부하기에는 너무 비약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주요 캔들 종가 마감으로 이런 패턴이 출현했으니 특정 시나리오에 가중을 약간 실어도 되겠다’ 정도로만 분석의 방향에 반영을 해야지 ‘이런 패턴이 나왔으니 무조건 떡상이다!’라는 마인드로 임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특히 예전 장 보다 불확실성과 비상식적인 상황이 다소 나타나는 요즘 장에는 더더욱 캔들스틱 패턴의 신빙성과 정확도가 나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이랑 흔하디흔한 우리나라 서적에 나오는 기존 정통 패턴들 중, 요즘 시장에 그나마 더 잘 맞는, 그리고 예전에는 중요하게 봤는데 요즘에는 별로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패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제가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차트는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산물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매수심리와 매도심리로 인해 캔들이 생성되는 본질을 잘 이해하셨다면 굳이 이런 패턴들을 달달 외우고 다니실 필요도 없습니다. 이전 강의에서도 누누이 강조 드렸듯이 캔들차트는 1차원적인 라인차트와 달리 캔들스틱을 하나의 구조처럼 해석해야 합니다. 캔들봉이 생성될 때 시작하는 가격인 시가, 가장 높은 가격인 고가, 가장 낮은 가격인 저가, 그리고 봉이 마감할 때 끝나는 가격인 종가, 이렇게 하나의 캔들스틱은 총 4개의 가격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양봉은 종가가 시가보다 높을 때(즉 가격이 오를 때), 반대로 음봉은 종가가 시가보다 낮을 때(즉 가격이 내릴 때) 형성되며 이 둘은 다른 색깔(초록색&빨간색 or 빨간색&파란색)로 표현되어 구분이 됩니다. 시가와 종가 사이의 두꺼운 부분을 몸통(Body)이라고 부르며 위아래의 고/저가와 몸통이 끝나는 부분인 시/종가 까지의 저 얇은 부분을 꼬리(Wick, Tail, Shadow)라고 부릅니다.
통상적으로 캔들 몸통길이는 진행 중인 추세의 강도를 의미합니다. 몸통이 길수록, 그 캔들이 향하는 방향으로 추세가 강하다고 해석을 하며 위아래 캔들 꼬리가 짧을수록 추세가 조금 더 명확하다고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대양봉 혹은 장대음봉 많이 들어보셨죠? 캔들의 꼬리가 엄청 짧거나 없고 몸통이 비교적 길게 출현한 캔들을 장대봉이라고 합니다. 보통 장대봉이 나오면 거래량이 얼마나 동반되었는지에 따라 세력이 올렸네 마네 찐반등이네 아니네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예전만큼 여기에 비중을 크게 안 두시는 게 좋습니다. 비중을 안 두는 것보다는 거래량이 실린 장대양봉이 강한 상방을 뜻한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이며 이걸 활용해 앞으로의 추세를 파악한다거나 Price Action(가격 반응) 구간을 찾기엔 이 기준이 너무 후행성입니다. 무엇보다 요즘 세력들은 거래량에 목숨을 거는 개미들을 속이기 위해 자전거래 등을 통해 거래량조차 속인다고 하니 그냥 ‘강한 추세가 나왔네’ 정도로만 접근하시면 됩니다. 아니, 가격이 위로 올랐으니 당연히 상승 추세가 나온 것 일테고 이걸 나오기 전에 미리 알아야지 돈을 벌든가 말든가 하지, 이미 한참 올랐고 여기서 더 오를거란 보장도 없는데다 요즘처럼 개미털기 휩소 무빙이 난무할 때는 이거 하나만 의존하고 유의미한 기술적 요소를 찾는 데에는 큰 한계가 있습니다.
일단 캔들차트에서 캔들의 종가마감은 큰 의미를 부여받습니다. 높은 시간 봉일 수록 캔들의 종가 마감은 더 높은 중요도를 지니며 때때로 세력들은 주요 캔들봉 종가마감 직전에 지들이 원하는 가격에 마감시키기 위해 전쟁을 치르곤 합니다. 예전 제 강의 ‘뚫림의 정도’ 자료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특정 기술적 요소(추세선, 이평선, 매물대, 채널, 피봇 등)를 뚫는다, 즉 상방돌파 혹은 하방이탈 한다는 기준은 되게 모호하고, 주관적이며, 상대적인 개념이라 100%의 뚫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트레이더들이 그나마 기준을 삼을 수 있는 부분은 특정 기술적 요소를 뚫고 난 후 캔들의 종가 마감 여부입니다. 예를 들어 하락 추세선을 꼬리만 뚫었을 때, 즉 고가는 돌파를 해줬지만 종가는 추세선 밑에서 마감을 할 때보다는 고가와 종가 둘 다 추세선 위에 안착했을 때 우리는 추세선을 ‘뚫었다’라는 시나리오에 더 가중을 둘 수 있습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기술적 지표들이 종가마감을 기준으로 산출이 되니 종가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 자세한 부분은 제 전 강의자료인 ‘뚫림의 정도’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래 링크/그림 클릭)
자, 본론으로 넘어와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요즘에는 딱 이 정도만 아셔도 충분합니다 1. 장악형(Engulfing) 캔들 2. 도지(Doji) 캔들 3. 꼬리가 긴(Long Tail) 캔들
위 패턴들과 현상들의 본질적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 몸통이 길게 출현하면 그만큼 추세가 완강하게 받쳐주었다고 볼 수 있다고 했죠. 장악형은 전 캔들의 몸통을 다음 캔들의 몸통이 다 잡아먹을 때, 즉 전 캔들몸통보다 큰 캔들몸통이 나오는 현상입니다. 전 음봉의 시가보다 이번 양봉의 종가가 더 높게 마감할 때 그리고 전 양봉의 시가보다 이번 음봉의 종가가 더 낮게 마감한다는 뜻이겠죠? 종가마감을 위에서 혹은 아래에서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캔들이 전 캔들의 추세 흐름을 완전히 압도하면서 새로운 추세로 반전시키는 패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장악형 캔들이 등장했다고 해서 추세가 전환되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장악형 캔들이 연달아 나오는 경우, 즉 두 번째 캔들이 첫 번째 캔들의 몸통을 장악하고, 세 번째 캔들이 두 번째 캔들의 몸통을 또 장악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격이 위아래로 흔들어대면서 Widening/Broadening(와이드닝/브로드닝) 확장형 패턴을 만들어 버리며 개미들이 추세를 파악하기 헷갈리게 만드는 형국이겠죠. 이렇게 되면 보통 이 구간에 많은 시장 참여자들의 진입가, 손절가, 익절가, 본절가가 위치해 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현상을 다르게 해석하면 이 구간에 매물대가 쌓이는 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간에 있는 캔들, 위 예시에서는 두 번째 캔들의 몸통을 Orderblock(오더블럭)이라고 하며 추후에 이 구간은 주요 매물대, 즉 지지/저항 역할을 합니다. 오더블럭 강의 자료는 제가 나중에 더 자세히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캔들의 꼬리는 매수세와 매도세의 싸움의 흔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꼬리가 길수록 매수세와 매도세가 서로 가격을 올리고 내리기 위해 충돌하였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윗꼬리가 길면 길수록 매수세가 가격을 올리려고 했으나 매도세가 이를 Reject(막는)해 결국 매도세력이 방어를 성공한 케이스이고 아래꼬리가 길면 길수록 매도세가 가격을 내리려고 했으나 매수세가 이를 Reject해 결국 매수세력이 방어를 성공한 케이스라고 통상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파동의 하단부에서 캔들의 아래꼬리가 길게 나오면 추세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파동의 상단부에서 캔들의 윗꼬리가 길게 나오면 추세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상 이 형국은 양봉인지 음봉인지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즉 Hammer(망치형) 패턴과 Shooting Star(슈팅스타) 패턴의 색깔보다는 이런 캔들 이후 다음 캔들봉들의 추세가 전화되는 방향으로 출현하는지의 여부에 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역망치(Inverted Hammer)와 교수형(Hanging Man)패턴은 요즘 시장에 그렇게 크게 간주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캔들의 몸통이 비교적 짧을 경우, 즉 종가와 시가가 비슷한 가격대에서 형성되는 십자가 모양의 캔들을 도지(Doji)라고 칭합니다. 도지는 몸통이 짧은 만큼 위아래 꼬리가 길게 나오기 마련입니다. 매수세와 매도세가 붙어 팽팽하게 대립하다가 균형을 이루고 싸움이 끝난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실 거 없고 긴 꼬리 캔들과 비슷하게 매수세가 과열될 때, 즉 파동의 상단부에서 도지가 자주 출몰한다면 매도심리가 어느 정도 나올 여지가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매도세가 과열될 때, 즉 파동의 하단부에서 도지가 자주 출몰한다면 매수심리가 나올 가능성이 생긴다고 해석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지가 꼭 나왔다고 해서 변곡이 100% 나올 거라고 짐작하기에는 너무 위험합니다. 특히 요즘 장에는 추세장이 아닌 횡보장에서도 도지 캔들이 빈번하게 나오기 때문에 때때로 우리가 추세를 파악하기 헷갈리게 할 때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기술적 기법, 이론, 그리고 지표들과 마찬가지로 더 높은 타임프레임 그리고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패턴 출현에 더 의미 부여를 하셔야 합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더 많이 참고하는 캔들봉 일수록 차트가 더 잘 맞을 수밖에 없으며 기술적 분석이 더 큰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가격이 일분에 한번씩 변하는 일분봉이랑 하루에 한 번씩 변하는 일봉 중 어느 봉을 사람들이 더 중요하게 생각을 할까요? 한시간봉에서 나온 도지 캔들과 주봉에서 나온 도지 캔들 중 어떤 걸 사람들이 더 의미를 둘까요? 물론 단기적인 관점에서 단타를 치는 트레이더들은 둘 다 신경을 쓰겠죠.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건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하기 전에 거시적인 관점부터 시장 흐름을 파악하셔야 된다는 겁니다. 항상 높은 타임프레임의 캔들봉에서부터 장기적인 추세나 상황을 선행적으로 인지를 하시고 이후 차근차근 더 세부적이고 미시적인 요소들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기술적 분석을 할 때 한 가지의 차트 요소로만 가지고 시장의 추세를 파악하면 안 됩니다. 이번 강의에서도 이 캔들스틱 패턴 하나만 가지고 함부로 변곡이 나왔네 마네 이런 식으로 접근을 하지 않으시 길 바랍니다. 우리는 수많은 기술적 요소들이 비교적 같은 가격대와 시간대에 출현할 때 그에 대한 분석 및 판단에 가중치를 높여줄 수 있으며 이쪽 세계에는 100%란 존재하지 않으니 항상 최악의 경우, 즉 본인이 생각했던 방향대로 시장이 흘러가지 않을 경우에 대해 대비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여러분의 구독, 좋아요, 그리고 댓글은 저에게 큰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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