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로 기관들이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부당이득을 챙기는 점에 대해서 제 생각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세력들이 공매도를 악용해 합당하지 못하게 이득을 취하는 사례들은 당연히 엄연한 주가조작이고 범죄죠. 못하게 해야합니다. 저도 이번 게임스탑 사태로 이제까지 부당하게 공매도 이득을 취해왔던 멜빈 케피탈 펀드사가 벌 받은걸 정말 속 시원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매도가 아닌 일반 매매 혹은 다른 상품/경로로는 이런 남오용 사례들이 없나요? 오히려 일반 현물 시장에서의 금융 범죄건수와 피해금액이 더 높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툭하면 개미들한테 언론으로 기사 뿌리고 설거지하고.. 작전주/세력은 당연히 막아야하고 없애야하지만 이 때문에 주식시장을 닫는 일은 없습니다. 나쁜놈들이 공매도를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한것 뿐이지 강도사건 떄문에 칼 사용을 불법화하자라는 것과 비슷한 논리입니다.
기관들이 부당하게 공매도로 이득을 취할 수 없도록 제도적/기술적 장치를 도입하거나 개미들에게 공매도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들을 분산시켜서 특정 참여자들이 남/오용을 할 수 없게끔 하는게 더 현명한 방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력들에게만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는 이 공매도 시장을, 흔히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 운동장의 기울기를 다시 맞출 시도를 해야지 운동장을 아예 없애버리는건 좀 아니지 않나 라는 주제의 글이었습니다 ㅎㅎ